동부증권은 2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김홍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는 올해 수주 목표의 47%를 확보하며 순항 중"이라며 "지난달까지 부진했지만 이달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치의 40%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수주 경쟁력이 높은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발주가 호황이고,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의 발주 움직임도 호전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올해 다른 조선주(株) 대비 수주 차별화는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최근 유가 등락과 수주 소식 등 이슈에 따라 일별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주요 사업부의 수주가 늘어나며 점진적으로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실적도 올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요 사업부들의 수주량 개선을 확인하면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