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출시한 'T끼리 요금제'가 2주 만에 50만 가입자를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T끼리 요금제의 경우 실 납부금액 5만원대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 비중이 약 50%인 것에 비해 밴드 데이터 51 이상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 비중이 약 30%로 줄어 통신비 절감 효과도 높은 것으로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실제로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 중 요금제를 하향한 고객 비중이 61%, 실질 납부금액이 유사한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28%, 요금제를 상향한 고객 비중이 11%로 나타났다.

평소 음성통화를 많이 이용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들이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SK텔레콤은 풀이했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을 연령 별로 분석한 결과,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20대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밴드 데이터 61 요금제를 가장 선호했다.

30대는 유·무선 무제한 음성통화와 최신 콘텐츠 혜택도 이용할 수 있는 밴드 데이터 51 요금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음성통화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이상은 최저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29 요금제를 주로 가입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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