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앤와이 마유 생산공장.
더블유앤와이 마유 생산공장.
‘마유(馬油·horse oil)크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승무원 크림’이라고도 불리는 마유크림은 탁월한 피부 보습제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꼭 사간다는 주황색 크림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건강기능성을 가미한 뷰티업계의 핫 아이콘인 셈이다. 마유크림이란 말의 기름으로 만든 화장품이다. 일명 ‘이하늬 크림’ ‘승무원 크림’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얼마 전 방송된 한 뷰티프로그램을 통해 MC 이하늬의 화장대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가 직접 애용하는 크림이라고 밝힌 뒤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할 만큼 유명해졌다. 또 수분 보유 및 유지 능력뿐 아니라 주름개선, 피부재생 효과에도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산 마유크림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마유크림의 주요 성분인 ‘마유’에 대해 중국 고전의학서인 본초강목에서는 주름 기미 주근깨를 다스리고 거친 피부는 부드럽게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헬스 트렌드] 탁월한 보습 효과에 주름·기미 제거…'마유크림' 열풍
마유 성분은 사람의 피지 성분과 비슷하고 흡수가 잘 돼 사람 피부에 거부감이 없다. 또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 유·수분 균형에 효과적이라고 전해진다.

이외에도 머리카락을 나게 하고, 손발이 트는 것을 낫게 하는 한편 혈액순환을 돕는다.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화상,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널리 사용해왔던 것으로 익히 알려졌다.

이미 국내 브랜드들이 중국 내에서 마유크림 시장에 대한 탄탄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마유 생산전문업체인 더블유앤와이가 ‘심애 마유골드 스킨케어’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애 마유골드’는 현재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마유크림 가운데 가장 높은 함량을 자랑한다. 원료로 사용한 마유는 제주도 말에서 추출한 것으로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제조업체인 씨멕스코리아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시중에서는 ‘심애 마유골드’의 세 가지 타입을 만나볼 수 있다. 김정희 더블유앤와이 대표(사진)는 “보통 독일이나 일본 등에서 수입한 마유는 2회 정도 정제된 제품이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심애 마유골드는 4회까지 정제해 보습력이 탁월하다”며 “콜라겐과 알로에, 마유 성분을 함유해 점도가 높지 않고 사용하기 편리한 젤 타입이면서, 마유크림 중 유일하게 골드나노 성분을 추가해 피부 흡수력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마유크림은 지방에서 추출한 ‘팔미톨레산(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인 지방산의 일종)’의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화상·상처 치유에도 탁월하며, 피부를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감소에 특출한 효과가 있어 노화피부의 재생촉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유앤와이 ‘심애 마유골드’는 다음달부터 인천공항 면세점을 비롯해 중국 등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