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한류] "간호·보건계열 학과 특화…5년내 국내 5위권 의과대학 만들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명사 인터뷰 / 김준식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 겸 국제성모병원장
의료·보건·관광 등 특성화…맞춤형 핵심인재 양성 주력
전인적 진료시스템 적용…환자·연구 중심의 병원 실현
메디컬테마파크 등 연계…통합 힐링센터 구축할 것
의료·보건·관광 등 특성화…맞춤형 핵심인재 양성 주력
전인적 진료시스템 적용…환자·연구 중심의 병원 실현
메디컬테마파크 등 연계…통합 힐링센터 구축할 것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지난해 6월 의과대학 부속병원 승인을 받고,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지 1년이 지났다.
가톨릭관동대는 혁신의 키워드를 내걸고, 이달 초 신임 의무부총장에 김준식 국제성모병원장(사진)을 임명했다. 김 신임 부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향후 5년 내 전국 5위권에 드는 건실한 의과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 핵심에는 의과대학을 중심축으로 향후 간호·보건계열 학과를 확장 및 독립대학으로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메디컬 콤플렉스(Medical Complex)’를 구축하는 방안이 포함돼있다.
김 부총장은 특히 가톨릭관동대의 위상과 지역거점 의과대학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강릉에 200~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김 부총장을 만나 향후 발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국 의과대학 5위권 진입 목표
김 부총장은 먼저 가톨릭관동대의 의료, 보건, 스포츠레저, 호텔관광 분야의 특성화를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국제성모병원에 조성된 메디칼테마파크는 의료, 사회복지, 관광, 경영의 개념 외에 레저스포츠, 유아교육,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언어, 문화예술, 실용음악까지 다양한 영역의 인재가 필요한데, 그런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총장은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 취임 이후 의대 교육 및 병원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의대 학생들과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가톨릭관동대 학생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했으며, 감축된 의대 정원 회복(49명)과 의대 교과목에 인문사회의학 도입, 대학원 과정에 MD-PhD 과정을 신설해 우수의과학자 양성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 확대 및 대학 육성을 위한 기부금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건이 되면 지역민을 위해 강릉에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육성
지난해 2월 개원한 국제성모병원은 △환자중심병원 실현 △수술 잘 하는 첨단병원 △임상·중개연구시스템 구축을 통한 세계적인 연구중심병원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의료관광의 전초기지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제성모병원은 인천 서구 4300여평(1만4363㎡)의 대지 위에 지하 6층, 지상 11층, 연건평 3만1600여평(10만4656㎡)의 규모에 1000병상을 갖추고 있다.
김 부총장은 “현재는 500병상 정도 가동 중이지만 우수의료진 보강 및 진료 특성화를 통해 2~3년 내에 1000병상 완전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병원 발전을 위해 우수한 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세 가지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과 임상적용 △첨단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개발 △신약 개발과 환자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의료산업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본관 지하 2층에 세포치료센터를 열고, 기초 연구 및 임상연구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김 부총장은 “향후 기존 세포치료제에서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고효율 세포치료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제2도약 견인
통합의학연구원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재발 및 전이된 암에 대해 표준항암치료와 정밀 방사선수술, 보완대체의학과 한의학적 치료까지 병행하는 전인적 통합진료를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김 부총장은 “더 이상 약물치료가 안 되는 암환자 등의 경우 혈액종양·가정의학·한방·방사선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함께 통합의학적 측면에서 진료하고 면역력 강화를 위한 음식 조절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문을 연 장수의학센터도 눈길을 끈다. 초고령화시대에 대비해 노화에 대한 포괄적 관리와 진료를 담당하면서 대사증후군 예방, 퇴행성 질환의 관리, 뇌기능 개선, 각종 항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 부총장은 조만간 병원 옆 부지에 첨단시설을 갖춘 연구동이 완공되면 교수들의 연구환경이 개선돼 연구경쟁력도 향상될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대학병원과 시니어타운, 메디컬테마파크를 연계한 통합 힐링센터를 추구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에 편안함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메디테인먼트(meditainment)’라는 신개념을 메디컬테마파크를 통해 완성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부총장은 인하대병원 응급센터실장 및 응급의학과장을 역임하고 대한응급의학회 부회장, 제17대 대한응급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응급의학 분야 권위자다. 현재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준개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을 맡고 있다.
인천=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가톨릭관동대는 혁신의 키워드를 내걸고, 이달 초 신임 의무부총장에 김준식 국제성모병원장(사진)을 임명했다. 김 신임 부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향후 5년 내 전국 5위권에 드는 건실한 의과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 핵심에는 의과대학을 중심축으로 향후 간호·보건계열 학과를 확장 및 독립대학으로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메디컬 콤플렉스(Medical Complex)’를 구축하는 방안이 포함돼있다.
김 부총장은 특히 가톨릭관동대의 위상과 지역거점 의과대학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강릉에 200~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김 부총장을 만나 향후 발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국 의과대학 5위권 진입 목표
김 부총장은 먼저 가톨릭관동대의 의료, 보건, 스포츠레저, 호텔관광 분야의 특성화를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국제성모병원에 조성된 메디칼테마파크는 의료, 사회복지, 관광, 경영의 개념 외에 레저스포츠, 유아교육,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언어, 문화예술, 실용음악까지 다양한 영역의 인재가 필요한데, 그런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총장은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 취임 이후 의대 교육 및 병원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의대 학생들과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가톨릭관동대 학생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했으며, 감축된 의대 정원 회복(49명)과 의대 교과목에 인문사회의학 도입, 대학원 과정에 MD-PhD 과정을 신설해 우수의과학자 양성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 확대 및 대학 육성을 위한 기부금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건이 되면 지역민을 위해 강릉에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육성
지난해 2월 개원한 국제성모병원은 △환자중심병원 실현 △수술 잘 하는 첨단병원 △임상·중개연구시스템 구축을 통한 세계적인 연구중심병원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의료관광의 전초기지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제성모병원은 인천 서구 4300여평(1만4363㎡)의 대지 위에 지하 6층, 지상 11층, 연건평 3만1600여평(10만4656㎡)의 규모에 1000병상을 갖추고 있다.
김 부총장은 “현재는 500병상 정도 가동 중이지만 우수의료진 보강 및 진료 특성화를 통해 2~3년 내에 1000병상 완전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병원 발전을 위해 우수한 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세 가지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과 임상적용 △첨단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개발 △신약 개발과 환자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의료산업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본관 지하 2층에 세포치료센터를 열고, 기초 연구 및 임상연구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김 부총장은 “향후 기존 세포치료제에서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고효율 세포치료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제2도약 견인
통합의학연구원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재발 및 전이된 암에 대해 표준항암치료와 정밀 방사선수술, 보완대체의학과 한의학적 치료까지 병행하는 전인적 통합진료를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김 부총장은 “더 이상 약물치료가 안 되는 암환자 등의 경우 혈액종양·가정의학·한방·방사선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함께 통합의학적 측면에서 진료하고 면역력 강화를 위한 음식 조절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문을 연 장수의학센터도 눈길을 끈다. 초고령화시대에 대비해 노화에 대한 포괄적 관리와 진료를 담당하면서 대사증후군 예방, 퇴행성 질환의 관리, 뇌기능 개선, 각종 항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 부총장은 조만간 병원 옆 부지에 첨단시설을 갖춘 연구동이 완공되면 교수들의 연구환경이 개선돼 연구경쟁력도 향상될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대학병원과 시니어타운, 메디컬테마파크를 연계한 통합 힐링센터를 추구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에 편안함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메디테인먼트(meditainment)’라는 신개념을 메디컬테마파크를 통해 완성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부총장은 인하대병원 응급센터실장 및 응급의학과장을 역임하고 대한응급의학회 부회장, 제17대 대한응급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응급의학 분야 권위자다. 현재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준개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을 맡고 있다.
인천=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