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1순위자 1000만명 시대…당첨 비결 '세 가지'를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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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당첨 확률 높이는 세 가지 전략
1. 무주택기간 길고 부양가족 많다면 공공택지 가점제 활용하는 게 유리
2. 생애최초·다자녀 등 특별공급 신청…지역 1순위자 50% 우선 배정 공략
3. 모델하우스에 설치 안 된 평면…청약경쟁률 상대적으로 낮아
6월 비수기에도 5만6000가구 공급
세종시·경남 물량 많고 강남에서도 모처럼 분양
1. 무주택기간 길고 부양가족 많다면 공공택지 가점제 활용하는 게 유리
2. 생애최초·다자녀 등 특별공급 신청…지역 1순위자 50% 우선 배정 공략
3. 모델하우스에 설치 안 된 평면…청약경쟁률 상대적으로 낮아
6월 비수기에도 5만6000가구 공급
세종시·경남 물량 많고 강남에서도 모처럼 분양
다음달에도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수도권 집값이 반등하고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나 전세입자의 마음은 더 급하다. 마음에 드는 주택을 분양받고 싶은데 청약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진다. 뾰족한 수가 없을까. 전문가들은 특별공급, 가점제, 지역우선 공급 등 청약 제도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같은 단지에서도 모델하우스에 유닛이 마련된 평면보다는 유닛이 없는 평면의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6월에는 5만6000여가구 공급
여름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에도 아파트 분양이 봇물 터지듯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분양 물량은 5만6711가구에 달한다. 성수기인 이달(6만9361가구 전망)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3년간 6월 평균(3만184가구)에 비해서는 87%(2만6527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4326가구, 지방이 2만2385가구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대치동 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국제SK뷰’(240가구), 하왕십리동 ‘왕십리자이’(713가구) 등이 분양된다. 경기에서 구리 갈매지구 푸르지오 921가구, 김포 푸르지오센트레빌2차 2458가구, 부천 옥길지구 자이 566가구, 용인시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 1316가구, 평택 세교지구 힐스테이트평택1·2차 2265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이 속속 이뤄진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대광로제비앙’(738가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센트럴시티’(2610가구) 등 총 3903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세종시와 경남에 물량이 많다. 세종2-1생활권에서 ‘중흥S클래스’(1446가구)와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251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거제시 ‘거제센트럴푸르지오’(1164가구), 창원시 합성동 ‘창원롯데캐슬더퍼스트’(1184가구) 등도 관심 단지다.
바뀐 청약 환경과 가점제 유리
전문가들은 주거 선택 기준인 교육, 교통, 주거환경, 편의시설 등에 따라 거주할 지역과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주변 시세와 꼼꼼히 비교해 청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짜 단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약 환경이 바뀐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청약통장 1순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수십 대 1에 달한다. 이전 1~3순위까지 있던 청약 자격이 1순위(청약저축 가입 기간 1년 이상·12회 이상 납부)와 2
위(청약 가능 지역 거주자 중 추첨)로 단순화됐다.
공공택지에서 소형 주택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청약가점제를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에 따라 점수를 산정, 점수가 높은 수요자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현재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특별공급과 지역우선 공급 적극 활용해야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반청약에 앞서 하는 특별공급을 활용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별공급은 기관 추천(이전기관 종사자, 외국인, 국가유공자 등)과 함께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생애 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봉양 등이 있다. 이들 물량은 전체 가구수의 3%(노부부 봉양)부터 20%(생애최초)까지 다양하다.
길연진 팜파트너스 대표는 “특별공급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하는 수요자는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제30조는 ‘지역우선 공급’에 대한 특례를 다루고 있다. ‘택지개발촉진법’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도권에 조성된 66만㎡ 이상 택지(대규모 택지)에 대해서는 시·도지사가 정하는 기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다.
서울과 인천 등 특별시·광역시 택지지구의 경우 해당 지자체 1순위자에게 50%를 우선 배정하고 수도권 전체 1순위에게 나머지 50%를 공급한다. 경기도의 경우 해당 시·군과 경기도, 수도권 전체 배정 비율이 각각 30%, 20%, 50%다. 예컨대 다음달 포스코건설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서 공급하는 ‘더샵센트럴포레’의 일반 분양 물량 중 30%는 하남지역 1순위자에게, 20%는 경기도 1순위자(하남 1순위 낙첨자 포함), 나머지 50%는 수도권 1순위자에게 돌아간다. 해당 지역 거주자의 당첨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델하우스에 유닛이 마련되지 않은 평면을 선택하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비슷한 평면이라도 모델하우스에 유닛을 마련한 평면과 그렇지 않은 평면의 경쟁률에 차이가 난다.
정연식 내외주건 부사장은 “사람의 심리가 비슷해서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인기 평형에 청약이 몰린다”며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모델하우스에 유닛이 없는 평면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6월에는 5만6000여가구 공급
여름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에도 아파트 분양이 봇물 터지듯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분양 물량은 5만6711가구에 달한다. 성수기인 이달(6만9361가구 전망)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3년간 6월 평균(3만184가구)에 비해서는 87%(2만6527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4326가구, 지방이 2만2385가구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대치동 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국제SK뷰’(240가구), 하왕십리동 ‘왕십리자이’(713가구) 등이 분양된다. 경기에서 구리 갈매지구 푸르지오 921가구, 김포 푸르지오센트레빌2차 2458가구, 부천 옥길지구 자이 566가구, 용인시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 1316가구, 평택 세교지구 힐스테이트평택1·2차 2265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이 속속 이뤄진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대광로제비앙’(738가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센트럴시티’(2610가구) 등 총 3903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세종시와 경남에 물량이 많다. 세종2-1생활권에서 ‘중흥S클래스’(1446가구)와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251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거제시 ‘거제센트럴푸르지오’(1164가구), 창원시 합성동 ‘창원롯데캐슬더퍼스트’(1184가구) 등도 관심 단지다.
바뀐 청약 환경과 가점제 유리
전문가들은 주거 선택 기준인 교육, 교통, 주거환경, 편의시설 등에 따라 거주할 지역과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주변 시세와 꼼꼼히 비교해 청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짜 단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약 환경이 바뀐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청약통장 1순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수십 대 1에 달한다. 이전 1~3순위까지 있던 청약 자격이 1순위(청약저축 가입 기간 1년 이상·12회 이상 납부)와 2
위(청약 가능 지역 거주자 중 추첨)로 단순화됐다.
공공택지에서 소형 주택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청약가점제를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에 따라 점수를 산정, 점수가 높은 수요자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현재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특별공급과 지역우선 공급 적극 활용해야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반청약에 앞서 하는 특별공급을 활용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별공급은 기관 추천(이전기관 종사자, 외국인, 국가유공자 등)과 함께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생애 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봉양 등이 있다. 이들 물량은 전체 가구수의 3%(노부부 봉양)부터 20%(생애최초)까지 다양하다.
길연진 팜파트너스 대표는 “특별공급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하는 수요자는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제30조는 ‘지역우선 공급’에 대한 특례를 다루고 있다. ‘택지개발촉진법’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도권에 조성된 66만㎡ 이상 택지(대규모 택지)에 대해서는 시·도지사가 정하는 기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다.
서울과 인천 등 특별시·광역시 택지지구의 경우 해당 지자체 1순위자에게 50%를 우선 배정하고 수도권 전체 1순위에게 나머지 50%를 공급한다. 경기도의 경우 해당 시·군과 경기도, 수도권 전체 배정 비율이 각각 30%, 20%, 50%다. 예컨대 다음달 포스코건설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서 공급하는 ‘더샵센트럴포레’의 일반 분양 물량 중 30%는 하남지역 1순위자에게, 20%는 경기도 1순위자(하남 1순위 낙첨자 포함), 나머지 50%는 수도권 1순위자에게 돌아간다. 해당 지역 거주자의 당첨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델하우스에 유닛이 마련되지 않은 평면을 선택하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비슷한 평면이라도 모델하우스에 유닛을 마련한 평면과 그렇지 않은 평면의 경쟁률에 차이가 난다.
정연식 내외주건 부사장은 “사람의 심리가 비슷해서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인기 평형에 청약이 몰린다”며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모델하우스에 유닛이 없는 평면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