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주, 백수오 뺀 새 제조법으로 내달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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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호 국순당 사장
!["백세주, 백수오 뺀 새 제조법으로 내달 출시할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10018336.1.jpg)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짜 백수오’ 관련 발표 이후 백세주 100억원어치를 자진 회수한 배중호 국순당 사장(사진)을 27일 서울 삼성동 국순당 본사에서 만났다. 배 사장은 “소비자는 국순당 브랜드를 보고 백세주를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제품은 전량 회수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원료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세주는 회사의 성장을 이끈 자식 같은 제품”이라며 “백수오를 뺀 새로운 레시피의 백세주를 내달 출시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앞서 2010년 이엽우피소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 배 사장은 “한약재 하수오를 제품에 쓰다가 이엽우피소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즉각 레시피에서 원료를 뺀 적이 있다”며 “2012년 백수오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고, 믿을 만한 백수오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문제가 되니 당혹스럽다”고 했다.
국순당의 주가는 식약처 발표가 있었던 26일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나 27일에는 4.45% 반등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