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고래테마공원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는 1960~1970년대 고래를 해체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전국 유일의 고래테마공원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는 1960~1970년대 고래를 해체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울산대교가 다음달 1일 개통되면 ‘고래문화특구’가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할 것입니다.”

28일부터 31일까지 고래문화특구 장생포 일대에서 고래축제를 열고 있는 서동욱 남구청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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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축제 주제를 새끼 고래에 대한 어미의 따뜻한 사랑을 뜻하는 ‘따신 고래 애(愛)’로 선정해 관심을 끌었다. 2009년부터 장생포와 태화강 둔치에서 분산 개최하던 것을 올해는 장생포 한곳으로 집중해 관광객의 관심도를 한층 높였다. 장생포 다목적구장에 마련된 ‘사랑고래마당’에서는 개·폐막식, 설치미술 전시 등이 열린다. 고래박물관 앞 ‘돌고래 마당’에서는 울산의 문화예술단체 공연이 펼쳐지고, 고래연구소 앞 ‘장생포 고래밥’에는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마련됐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옛 포경마을의 생활상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 반구대 암각화에 고래를 새긴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선사시대 고래마당’ 등을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흥미를 선사했다.

서 청장은 “7년 만에 장생포로 행사장을 일원화하고 고래테마공원인 고래문화마을이 첫선을 보였다”며 “고품격 프로그램, 주민 참여, 지역문화 개발 등 3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구성해 해마다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또 “구민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며 “35만 구민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복지와 안전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한 서 청장은 “앞으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세계 최고 높이 고래등대 건립, 친환경 에코마을 조성, 해피투게더타운 조성 등 핵심 공약을 실천에 옮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구축, 배려와 나눔의 행복 1번지 구현, 고래·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행복이 가득한 교육 문화도시 조성, 미래지향적 창조경제로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