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녹즙 20년, 6억7000만병 팔렸다
풀무원녹즙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녹즙 누적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6억7000여만개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1조2000억원어치다. 풀무원녹즙은 1995년 녹즙 판매업을 시작해 첫해 판매 500여만개, 매출 86억여원을 올렸다.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판매가 꾸준히 늘어 올해는 판매 6000만개, 매출 12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12배, 매출은 14배에 달한다.

이 회사의 대표제품은 유기명일엽녹즙이다. 150mL 한 병에 명일엽과 케일이 각각 210g(약 30장) 들어 있는 제품이다. 지난 20년 동안 명일엽과 케일을 14만t가량 사용했다는 게 풀무원녹즙 측의 설명이다. 녹즙을 배달하는 판매사원 ‘모닝스텝’은 1995년 100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2500명으로 늘었다.

주 소비층은 중년 남성에서 젊은 여성으로 바뀌었다. 20년 전에는 40대와 50대의 매출 비중이 80%에 달했지만, 올 들어서는 20대와 30대 여성 소비자가 70%를 넘어섰다. 김정만 풀무원녹즙 팀장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다음 2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