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수입가격 4년새 20% 떨어져
망고 수입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유통회사들의 망고 판매 경쟁도 치열하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망고 1㎏당 평균 수입 가격은 4112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가격이 떨어졌다. 망고 수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1년에 비해서는 20%가량 저렴해졌다. 올 1~4월 수입량은 4568t이었다. 물량 기준으로는 4년 새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수입이 늘면서 고급 과일이던 망고는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안세민 롯데마트 과일부문 상품기획자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망고빙수, 망고주스 등 망고를 활용한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망고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며 “마트에서도 망고 매출이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5월 망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

유통회사들도 망고 판매에 적극적이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점에서 총 60t 물량의 태국산 망고(300g)를 선보인다. 1개당 2900원이다. 시세 대비 20%가량 저렴한 것이라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대만산 애플망고(300g)는 시세 대비 10% 싼 4900원에 판다. 애플망고는 6월 중순부터 팔리는 품목이지만 올해 검역 절차가 완화되면서 일찍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마트 측은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