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만이 살길” > 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 회원들이 28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앞에서 “귀족 노조의 기득권 지키기가 경제 개혁을 막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개혁을 요구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개혁만이 살길” > 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 회원들이 28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앞에서 “귀족 노조의 기득권 지키기가 경제 개혁을 막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개혁을 요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주의 청년운동 모임을 표방하는 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청년연합)이 28일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규직 노조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개혁을 요구했다.

김동근 청년연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규직 노조는 입으로는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정규직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에 골몰하고 있다”며 “고용 세습까지 진행하며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있는 민주노총은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민주노총에 이 같은 요구를 전달하고 민주노총의 답변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자신들이 적으로 삼는 집단은 늘 ‘불통집단’이라고 공격하면서 스스로는 소통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년들의 권익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9월 만들어진 청년연합은 올 2월에는 정규직 독점문제, 3월에는 일자리 세습문제를 주제로 민주노총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김 대표는 “고용유연화를 통해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보호를 줄여야 청년들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