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본부장을 9개월여 만에 세 명째 교체할 예정이다. 본부장 수시 교체로 업무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개방형 직위인 대경경자청 대구본부장을 공개 모집한 결과 대구시 공무원 등 다섯 명이 응모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말 대구본부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대구본부장으로 파견된 서상우 부이사관은 3개월여 만에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으로 복귀했다.

지난 1월엔 국외 장기교육을 다녀온 김대권 부이사관이 후임으로 부임했다. 김 본부장도 다음달 합격자가 정해지면 오는 7월 정기인사에서 대구시청으로 복귀한다.

대구시는 “대경경자청 대구본부장은 개방형 직위로 두 차례 공모했지만 적임자가 없어 대구시 공무원으로 자리를 메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 대구시의원은 “대구지역 투자 유치업무를 총괄하는 본부장이 1년도 안 돼 세 명째 바뀐다면 어떻게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대구=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