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실적 개선 대비 과도한 할인(디스카운트)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승희 연구원은 "4월 당기순이익은 24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6.7% 증가했다"며 "이는 당초 2분기 시장 예상치(613억원)의 41%에 해당하는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투자이익률도 4.4%로 2분기 예상치(3.8%)를 웃돌았다"며 "그동안 미국지점 손실(일반손해율 악화)이 손해율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는데, 4월에는 이도 안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전달과 비교해 전 보험종류의 손해율이 개선되는 등 보험부문 효율성이 좋아졌다는 진단.

한 연구원은 "4월을 시작으로 2분기 순이익도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장기 위험 손해율이 매우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은 다음달 말 대주주 변경 승인으로 사명이 KB손보로 변경될 예정이다. 유상증자에 대한 위험은 남아있지만 이미 주가는 충분한 할인 상태로 거래되고 있어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현 시점은 실적 개선에 집중할 때여서 손보업종 내 차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한 연구원은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