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이후 실적이 우하향할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하준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갤럭시S6의 판매량 추이에 따라 상향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갤럭시S6의 2분기 셀인(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판매) 실적이 하향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4분기는 중국 고객으로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이라며 "갤럭시노트와 아이폰 후속 모델 출시 시기가 겹치는 점도 아쉽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우하향할 것이란 게 하 연구원의 판단.

전날 삼성전기 주가는 6.51% 급락했다.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낙폭이 과대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저수익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루머가 가장 컸다"며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사업은 파워 모듈, HDD모터, 일부 기판 사업부 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매각에 대한 이슈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현재 상황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