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1(L1) 블록체인 피크(peaq, PEAQ)가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이하 디핀) 및 머신 이코노미(Machine Economy) 확산을 목표로 한 '겟 리얼(Get Real)' 캠페인을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에는 총 2억1000만개(약 1억달러, 지난 2개월 평균 가격 기준)의 PEAQ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5%에 해당한다. 캠페인은 1년간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피크 포털(peaq portal)을 통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시즌제로 운영되는 이번 캠페인의 첫 번째 시즌은 2월 5일부터 말일까지 진행되며 시즌1에는 1880만개의 PEAQ가 보상으로 배정됐다.디핀은 블록체인 기반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피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디핀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고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레너드 도르로흐터(Leonard Dorlöchter) 피크 공동창립자는 "디핀 서비스의 경쟁력은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향상된다"라며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채택이 확대되고 공급자가 유입되는 선순환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겟 리얼 캠페인 참가자는 피크 생태계에 온보딩된 15개의 디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PEAQ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 콤바인더(Combinder)를 통해 전자기기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하고 DATS로 인터넷 대역폭을 공유해 사이버보안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식이다.팜센트(Farmsent)로 농산물 유통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맵매트릭스(MapMetrics)를 활용해 경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의 활동도 포함된다. 이 외에도 사일렌시오(Silencio)로 소음 데이터를 측정하고 테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8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업계 최상위 업체 간 수수료 인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시장 점유율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추자 1위 삼성자산운용이 하루 만에 맞대응에 나섰다.삼성운용은 ‘KODEX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 등 미국 지수 추종 ETF 2종의 총보수(운용 수수료 및 기타 운영 비용)를 기존 0.0099%에서 0.0062%로 낮춘다고 7일 발표했다. 전날 미래에셋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0.07%에서 10분의 1 수준인 0.0068%로 내리자 더 낮게 책정한 것이다.두 운용사는 ETF 시장에서 사활을 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성운용의 ETF 점유율은 2020년 말까지 50%를 웃돌았으나 현재 38.1%로 떨어졌다. 미래에셋 점유율은 35.6%로, 두 운용사 간 격차가 2.5%포인트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이 조만간 다시 총보수를 인하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무리한 보수 인하 경쟁으로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 시장 다양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최만수/나수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려는 삼성자산운용과 뺏으려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쟁에 재차 불이 붙었다. 양사는 미국 대표 지수 상품의 총보수를 사실상 '제로' 수준까지 낮추며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두 '고래'의 싸움에 중소형사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099%에서 0.0062%로 낮췄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상품의 총보수가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홍보했다.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총보수를 연 0.0068%로 낮춘 점을 인식한 조치로 풀이된다4개 상품의 총보수는 모두 연 0.006%대로 낮아졌지만 기타비용을 합한 총보수비용(TER)은 다르다. TIGER 미국S&P500의 TER은 연 0.0868%이며 TIGER 미국나스닥100은 0.1268%다. KODEX 미국S&P500의 TER은 0.0888%, KODEX 미국나스닥100은 0.1014%다. TER만 봤을 때, S&P500에 투자하려면 TIGER가, 나스닥에 투자하려면 KODEX가 조금 유리한 셈이다.보수인하 경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TR' 등 미국 대표지수 추종형 ETF 4종의 총보수를 연 0.05%에서 0.0099%로 내렸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의 총보수를 연 0.05%에서 0.0098%까지 인하하는 강수를 뒀다.경쟁의 배경엔 시장 점유율이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84조6402억원이다. ETF 순자산총액 1위 사업자는 삼성자산운용(70조2613억원)이다. 그 뒤를 미래에셋자산운용(65조8096억원)이 쫓고 있다.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이 38.06%, 미래에셋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