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후보자(왼쪽)가 29일 국회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총리 후보자(왼쪽)가 29일 국회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휴대전화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황 후보자가 총리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1%로 ‘적합하지 않다’(24%)보다 7%포인트 많았다. 이번 결과는 올해 1월 말 이완구 전 총리 후보 지명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9%의 ‘적합’ 응답률을 거둔 것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황 후보자가 적합한 이유에 대해선 ‘무난하다, 다른 문제가 없다’(16%)고 꼽은 사람이 316명(1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력·출신·경험’(11%), ‘대통령과 관계가 좋다’(10%), ‘비리가 없고 청렴하다’(9%), ‘능력 있고 치밀하다’(8%) 순이었다. 부적합하다고 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46명(19%)은 ‘개인 비리, 재산 형성 의혹’을 지적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