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관세 인하에 국내 의류·화장품업체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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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다음 달부터 일부 품목의 수입관세율을 내리기로 하자 국내 의류업체들은 가격경쟁력 강화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업체와 기저귀 등 생활용품 제조업체 역시 한국 제품이 현지에서 입지를 넓히는데 이번 관세율 인하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은 이번 관세율 인하 결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양복·모피류의 관세가 기존 14∼23%에서 7∼10%로, 운동화 등은 관세가 22∼24%에서 12%로 인하돼 현지에서 한국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색깔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운동화 브랜드 스베누는 관세율 인하의 혜택를 극대화할 방법을 더욱 모색해 중국 수출을 강화할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생산을 고집하는 토종 브랜드 스베누는 중국에서 주로 편집매장 등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오다 이달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 첫 단독매장 열었다.
스 베누 관계자는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어 (중국의) 높은 관세가 큰 벽이었다"며 "이번 중국 정부의 수입 관세율 인하를 (수출 확대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관세율 인하 혜택를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해 중국 수출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인 고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수출하는 다른 의류업체들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어 관세율 인하의 직접적 혜택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
기존 5%였던 피부보호용 화장품 관세가 2%로 인하되면서 화장품 업체 역시 희망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외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정부의 관세 인하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며 "(중국 현지)판매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정책으로 중국 소비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과 투자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유아동용품 시장에서 하기스 기저귀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유한킴벌리 역시 기저귀 관세율이 7.5%에서 2%로 내려간다는 소식을 환영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5년간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중국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화장품 업체와 기저귀 등 생활용품 제조업체 역시 한국 제품이 현지에서 입지를 넓히는데 이번 관세율 인하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은 이번 관세율 인하 결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양복·모피류의 관세가 기존 14∼23%에서 7∼10%로, 운동화 등은 관세가 22∼24%에서 12%로 인하돼 현지에서 한국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색깔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운동화 브랜드 스베누는 관세율 인하의 혜택를 극대화할 방법을 더욱 모색해 중국 수출을 강화할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생산을 고집하는 토종 브랜드 스베누는 중국에서 주로 편집매장 등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오다 이달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 첫 단독매장 열었다.
스 베누 관계자는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어 (중국의) 높은 관세가 큰 벽이었다"며 "이번 중국 정부의 수입 관세율 인하를 (수출 확대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관세율 인하 혜택를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해 중국 수출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인 고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수출하는 다른 의류업체들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어 관세율 인하의 직접적 혜택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
기존 5%였던 피부보호용 화장품 관세가 2%로 인하되면서 화장품 업체 역시 희망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외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정부의 관세 인하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며 "(중국 현지)판매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정책으로 중국 소비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과 투자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유아동용품 시장에서 하기스 기저귀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유한킴벌리 역시 기저귀 관세율이 7.5%에서 2%로 내려간다는 소식을 환영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5년간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중국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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