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처럼 꾸민 '에르메스 퍼퓸 부티크'…신세계 본점 신관 1층서 문 열어
에르메스의 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면 된다. 국내 최초,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인 ‘에르메스 퍼퓸’ 단독 부티크가 서울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층에 들어섰다.

에르메스 퍼퓸의 독특한 콘셉트인 라이브러리(library)를 활용해 마치 커다란 책장에 빼곡히 담긴 장편소설, 단편소설, 시 등을 고르듯 다양한 향수를 한곳에서 접할 수 있다.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도서관처럼 꾸민 '에르메스 퍼퓸 부티크'…신세계 본점 신관 1층서 문 열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서울 명동과 프랑스 파리의 포부르 생토노레 거리를 잇는 잘 정돈된 향수 아카이브(archive)를 통해 상상력을 뿜어내는 에르메스의 세계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콘셉트로 꾸민 매장”이라고 소개했다.

자르뎅 컬렉션, 에르메상스, 쥬르 데르메스, 떼르 데르메스, 보야쥐 데르메스, 르뱅, 코롱 컬렉션 등 에르메스의 주요 향수 라인을 모두 볼 수 있다. 15mL짜리 단품 네 개를 고를 수 있는 ‘노마드 세트’는 한 가지 향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향을 TPO(time·place·occasion의 약자, 시간·장소·상황을 뜻하는 패션용어)에 맞게 골라 쓰는 향수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좋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8일 강남점 신관 2층에 에르메스 퍼퓸의 팝업스토어(단기간 운영하는 임시매장)도 열었다. 에르메스의 전통을 담은 아치형 문을 콘셉트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