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다녀온 한 홍콩 여성이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만에서는 메르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홍콩 위생서(衛生署) 산하 위생방역센터는 지난달 24∼27일 두바이를 방문하고서 돌아온 이후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30세 여성이 비인두 예비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위생방역센터는 이 여성이 두바이에서 메르스 매개체로 지목된 낙타를 탔으며 28일부터 이상 증세를 보여 29일 병원에 격리됐지만,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대만망에 따르면 타이베이시에 사는 리(李)씨 남성(34)이 전날 검진결과 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현재 대만 중앙질병관제서가 해당 남성의 혈액을 검사 중이며 이날 중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대만 위생당국은 현재 방역 위생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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