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7월 미국 방문 추진…대권 주자로 국제무대 '신고식'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가 6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7월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미국행은 4월 재·보궐선거 뒤인 5월께로 전망됐으나 공무원연금 개혁 등 주요 현안으로 인해 발이 묶이면서 6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행에 이어 7월로 미뤄진 것이다.

김 대표의 방미 계획을 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재·보궐선거 직후부터 방미를 추진해야 한다는 건의가 있었지만 시기와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현재 미국 측과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방미를 준비했던 관계자는 “김 대표가 미국에 갈 경우 미국 내 지한파(知韓派) 정치인인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공화당 측 주요 인사 등을 면담하는 일정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양국 유력 대선주자 간 회동으로 비쳐질 수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만남은 여론을 의식해 이번 방미 기간에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