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하이엔드호텔 조감도
울릉도 하이엔드호텔 조감도
밀란시티는 ‘건강증진 마을’이라는 콘셉트로 경기 포천시에서 ‘하이엔드 호텔&리조트 산정호수’ 단지를 추진 중이다. 부동산개발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이다. 이 단지는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서 들어서며, 원룸형 호텔 160실과 풀빌라 51가구를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2017년께 구리~포천 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밀란시티는 호텔·리조트 단지에서 숙박·휴양과 더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시켜 제공할 계획이다. 밀란시티가 준비 중인 자연치유교육프로그램은 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리듬습관, 식사·운동습관, 마음 다스리기, 목표관리 등 생활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고 ‘완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간별로 다양한 힐링체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금융권 중요 고객 등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밀란시티는 부동산개발뿐만 아니라 분양대행, 건축, 인테리어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용인시 기흥구 하이엔드부띠끄, 인천 검단 아파트 신축 등의 사업을 수행했다.

밀란시티는 최근 울릉도에서 최초로 분양형 호텔인 하이엔드호텔을 공급했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228의 1 일대에서 지상 4층, 2개동에 164실(전용면적 21~81㎡) 규모로 지어지는 호텔이다. 회사 측 조사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리조트가 1곳, 호텔은 3곳에 불과하며 대부분 관광객이 모텔·여관(39곳)과 민박을 이용한다.

관광객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사동항 개발, 관음도 및 죽도 해양 코스 개발, 울릉공항 개발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밀란시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4932억원이 투입되는 울릉공항이 완성돼 하늘길이 열리면 서울에서 1시간, 항공요금 9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며 “호텔로 개발할 땅이 적은 상황에서 울릉도 관광산업이 지금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돼 숙박시설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운영은 가천길재단 경인일보가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 하이엔드AMC가 맡는다. 5년간 분양가 대비 연 8%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