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수도권외곽순환도로 건설과 지하철 7호선 연장 등도 추진되고 있어 교통 여건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청라는 인천공항 김포공항과의 접근성이 좋고,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사업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1973년 창립 이래 기술력과 노하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압구정 한양아파트, 예술의전당, 과천 서울랜드, 인천 문학경기장, 평택LNG기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설을 주도했다. 최근 급격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2009년부터 꾸준히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2007년 47위까지 떨어졌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작년 23위로 올라갔다.
한양은 새만금에서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3년 자회사 새만금관광레저를 세워 새만금방조제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권을 따냈다. 새만금 5대 선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3호 방조제(신시도~야미도) 일대 193만㎡ 부지를 관광인프라가 집적된 글로벌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새만금관광레저는 전체 부지 중 100만㎡가량을 우선 개발하고, 잔여 부지 92㎡는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새만금은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한·중 교류의 입지적 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곳에서도 한양컨소시엄과 협의해 토지를 매입 또는 임차해 호텔 레저시설 등을 건설·운영하거나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 뒤 사업이익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