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자산관리 탐방] 中 투자 이민 수요, 해운대 골프빌리지에 '눈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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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바다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 달리면 부산시 기장군에 조성되고 있는 5조원 규모의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장(사진)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부산관광단지는 도심에서 가까운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등에 업고 최근 투자 이민을 노리는 중국인 등의 관심이 몰리며 부산시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 코스닥 상장법인인 C&S자산관리는 총 1조원 규모의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개발 사업을 진행중이다. 시설물 관리 등의 업무를 주로 해왔던 C&S자산관리의 첫번째 부동산 시행사업이기도 하다.
구천서 C&S자산관리 회장은 "중국인이 제주도에 이어 부산 해운대 일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가 동부산관광단지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계획이라 7월 골프빌리지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 사업비만 5조원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대 바다에서 차로 15분이면 '충분'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대의 토지를 수용해 진행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해운대 바다에서 16km 가량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사업부지의 총 면적은 366만2725㎡ 규모로 이 중 C&S자산관리의 몫은 108만8833㎡ 가량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은 2017년으로 계획돼 있다. 테마파크, 패밀리랜드, 골프장, 메디컬타운, 쇼핑몰 등 운동·오락·휴양·문화 등의 시설이 한곳에 들어서는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로 개발된다.
C&S자산관리는 동부산관광단지내 동측에 위치한 사업부지를 총 4개 블록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4개 블록의 사업비는 1조원 가량으로 1블록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공사는 이미 조성이 끝나 작년 10월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
골프장 옆을 따라 1블록 내에는 골프빌리지가 조성된다. 2블록(종합프리미엄호텔), 3블록(바이오산업연수원), 4블록(종합레포츠센터) 등의 개발이 이어진다.
◆ 7월 골프 빌리지 분양 예정…분양 성적에 '촉각'
올해 C&S자산관리의 매출 청사진을 바꿀 수 있는 대형 이벤트는 7월에 예정돼 있다. 현재 성업중인 해운대 골프장을 따라 들어서는 3100억원 규모의 골프 빌리지 분양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C&S자산관리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5가지 형태의 평면을 선택하게 상품을 구성했다. 조망과 내부 형태 등 5가지 콘셉트의 내부 평면을 제안하고, 사용자 맞춤형 건축물을 지을 예정이다.
7월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C&S자산관리의 매출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과거에 골프텔 등이 회원제로 분양된 것과 달리 C&S자산관리는 소유권을 100% 이전하는 등기제 분양으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회원제 분양은 소유권을 회사가 보유하기 때문에 분양대금은 매출이 아닌 '부채'로 인식된다. 반면 등기제 분양대금은 100% 매출로 인식된다.
구천서 회장은 "동부산관광단지의 경우 투자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확보하려는 중국인의 관심이 특히 높다"면서 "5명이 하나의 가구를 매입하는 형태로도 분양이 가능해 투자를 원하는 중국인이 직접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이어 투자이민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부산의 경우 외국인이 동부산관광단지 내 콘도미니엄 등 휴양형 체류시설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할 경우,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한 거주(F-2비자) 자격이 부여되며 부동산을 5년간 보유하면 국내 영주(F-5)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해운대 골프 빌리지 한 채의 분양가격이 28억원 정도에서 시작하는 만큼 5명 이상의 중국인이 5억원 이상씩 투자해 골프 빌리지 한채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것.
특히, 현재 구 회장이 한중 경제협회장을 맡고 있어 중국인 투자자 유치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관계자의 전언이다. 회사 측이 골프 빌리지의 3개월내 '완판(완전판매)' 목표를 세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구 회장은 "맞춤형 평면 설계 제안으로 계약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분양과 별도로 본사업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 매출은 2200억원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본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에 골프 빌리지 분양 수익이 더해질 경우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연초 대비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지만 분양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동부산관광단지는 도심에서 가까운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등에 업고 최근 투자 이민을 노리는 중국인 등의 관심이 몰리며 부산시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 코스닥 상장법인인 C&S자산관리는 총 1조원 규모의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개발 사업을 진행중이다. 시설물 관리 등의 업무를 주로 해왔던 C&S자산관리의 첫번째 부동산 시행사업이기도 하다.
구천서 C&S자산관리 회장은 "중국인이 제주도에 이어 부산 해운대 일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가 동부산관광단지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계획이라 7월 골프빌리지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 사업비만 5조원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대 바다에서 차로 15분이면 '충분'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대의 토지를 수용해 진행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해운대 바다에서 16km 가량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사업부지의 총 면적은 366만2725㎡ 규모로 이 중 C&S자산관리의 몫은 108만8833㎡ 가량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은 2017년으로 계획돼 있다. 테마파크, 패밀리랜드, 골프장, 메디컬타운, 쇼핑몰 등 운동·오락·휴양·문화 등의 시설이 한곳에 들어서는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로 개발된다.
C&S자산관리는 동부산관광단지내 동측에 위치한 사업부지를 총 4개 블록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4개 블록의 사업비는 1조원 가량으로 1블록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공사는 이미 조성이 끝나 작년 10월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
골프장 옆을 따라 1블록 내에는 골프빌리지가 조성된다. 2블록(종합프리미엄호텔), 3블록(바이오산업연수원), 4블록(종합레포츠센터) 등의 개발이 이어진다.
◆ 7월 골프 빌리지 분양 예정…분양 성적에 '촉각'
올해 C&S자산관리의 매출 청사진을 바꿀 수 있는 대형 이벤트는 7월에 예정돼 있다. 현재 성업중인 해운대 골프장을 따라 들어서는 3100억원 규모의 골프 빌리지 분양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C&S자산관리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5가지 형태의 평면을 선택하게 상품을 구성했다. 조망과 내부 형태 등 5가지 콘셉트의 내부 평면을 제안하고, 사용자 맞춤형 건축물을 지을 예정이다.
7월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C&S자산관리의 매출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과거에 골프텔 등이 회원제로 분양된 것과 달리 C&S자산관리는 소유권을 100% 이전하는 등기제 분양으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회원제 분양은 소유권을 회사가 보유하기 때문에 분양대금은 매출이 아닌 '부채'로 인식된다. 반면 등기제 분양대금은 100% 매출로 인식된다.
구천서 회장은 "동부산관광단지의 경우 투자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확보하려는 중국인의 관심이 특히 높다"면서 "5명이 하나의 가구를 매입하는 형태로도 분양이 가능해 투자를 원하는 중국인이 직접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이어 투자이민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부산의 경우 외국인이 동부산관광단지 내 콘도미니엄 등 휴양형 체류시설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할 경우,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한 거주(F-2비자) 자격이 부여되며 부동산을 5년간 보유하면 국내 영주(F-5)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해운대 골프 빌리지 한 채의 분양가격이 28억원 정도에서 시작하는 만큼 5명 이상의 중국인이 5억원 이상씩 투자해 골프 빌리지 한채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것.
특히, 현재 구 회장이 한중 경제협회장을 맡고 있어 중국인 투자자 유치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관계자의 전언이다. 회사 측이 골프 빌리지의 3개월내 '완판(완전판매)' 목표를 세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구 회장은 "맞춤형 평면 설계 제안으로 계약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분양과 별도로 본사업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 매출은 2200억원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본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에 골프 빌리지 분양 수익이 더해질 경우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연초 대비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지만 분양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