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사장 이남기·왼쪽)는 1일 초고화질(UHD) 채널 전국 송출을 시작했다. KT스카이라이프 제공
KT스카이라이프(사장 이남기·왼쪽)는 1일 초고화질(UHD) 채널 전국 송출을 시작했다. KT스카이라이프 제공
위성방송업체인 KT스카이라이프가 초고화질(UHD) 방송을 내세워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인터넷TV(IPTV) 케이블방송 등 경쟁 유료방송에 밀리고 있는 시장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에서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1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개 채널 실시간 UHD 위성방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해온 스카이UHD2(다큐멘터리·여행) 채널과 함께 스카이UHD1(영화·드라마), UXN(영화·방송) 채널을 추가해 3개 UHD 채널을 서비스한다. 3개 채널 이상의 UHD 방송을 상용화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KT스카이라이프의 UHD 방송은 주문형비디오(VOD)가 아닌 실시간 방송이라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연말까지 가입자 1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달 접수한 예약 가입자 수만 1만2000명에 달했다. 이 사장은 “UHD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 위성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