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일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외국기업(총 20사) 중 차이나크리스탈(주관사 신한금융투자)이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사전협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차이나크리스탈(China Crystal New Material Holdings Co Ltd,)은 합성운모 제조 전문기업이다.

외국기업은 상장예비심사청구 전 거래소와 사전협의를 해야한다. 이 기간 동안 거래소는 외형요건, 국가간의 법률적 차이, 정관, 기업지배구조, 회계 쟁점사항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벌인다.

외국기업 상장절차의 경우 사전협의 이후 예비심사청구와 심사결과 확정(65일이내) 등 3단계다.

거래소는 올해 차이나크리스탈을 시작으로 외국기업 약 5곳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이나크리스탈을 비롯한 완구·애니메이션 제작사 항성집단(주관사 신한금융투자), 영국 디지털프로그램 업체인 콘텐츠미디어(신한금융투자), 미국 MS공인 리퍼비시 업체 조이 시스템(NH투자증권), 중국 차량용 전자설비 제조사인 로스웰전기(신한금융투자) 등이 상장예심 예상 대상이다.

거래소는 "연도별 외국기업의 주관사계약 체결건수 추이 등을 감안하면 외국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코스닥시장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는데다 업계 공동의 노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우량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국내 증시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