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마감한 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에는 대기업 7곳과 중소중견기업 14곳이 참여했다. 관세청은 특허심사위원회를 구성, 다음 달 말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면세점 허가는 총 4개로 서울 3곳(대기업 2곳, 중소중견 1곳)과 제주도 1곳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허 심사 평가는 관리역량(250점),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정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2곳을 선정하는 경쟁에는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현대DF(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 신세계DF(신세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재무건전성 특면에서는 대부분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리 역량이나 주변 환경이 핵심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규모 면세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개발하고, 기존에 면세점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DF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