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인물로 군부지도부의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유엔군사령부는 2일 공동으로 발간한 '전략 다이제스트'란 책자를 통해 "북한 김정은은 광범위하고 강력한 보안 제도를 이용해 반대 세력을 축출하고 있고,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인물로 군부지도부의 세대교체를 이뤄 이른 시일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그렇지만 북한 정권은 비효율적인 통제 경제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외부 사조에 노출되는 북한 주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여러 위협에 지속적으로 대처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주된 목적은 김정은 정권의 생존"이라며 "이 목적을 이루려고 김정은은 국내 안보를 유지해야 하고 강력한 군사력을 개발하며, 국제사회가 핵 프로그램을 인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이 책자는 진단했다.

이 책자는 "북한은 한미동맹의 힘을 알고 있으며 한미동맹을 가장 큰 위험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지상군의 70~75%, 해군과 공군의 50%를 비무장지대(DMZ)에서 60마일 이내에 배치해놓아 북한의 공격과 도발 징후를 평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이 책자는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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