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2015 제56차 대한혈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임상2상 완료 후 36개월 연속 투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김성현 동아대 교수는 발표를 통해 "내성이 생긴 백혈병 환자에게 36개월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생존율은 87.6%로 매우 높았다"며 "주요 세포유전학적 반응율도 36개월까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이상약물 반응이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며 "슈펙트 복용 후, 장기간 약효 발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음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기존 여러가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도 원하는 결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그럼에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 향후 백혈병 치료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양약품은 최근 최종 마무리된 슈펙트 임상3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1차 치료제로 식약처에 허가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의 ASH학회에 슈펙트 임상3상 결과가 구두 발표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