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50분께 서울 회기역사거리에서 청량리역 방향으로 택시를 몰면서 뒤에 있던 오모씨(26)의 차량 앞을 수차례 가로막았다. 집에 가기 위해 우회전을 해야 했던 오씨는 하는 수 없이 이씨의 택시 앞 공간으로 차로를 변경했다. 이씨는 택시에서 내린 뒤 신호에 걸려 멈춰있던 오씨에게 다가가 욕설을 퍼부었다.
이씨는 다시 택시로 돌아간 뒤에도 오씨의 차를 쫓았다. 이씨는 중앙선을 넘어 오씨를 앞지른 뒤 급제동을 하거나 구석으로 밀어내는 등 위협을 가했다. 이씨는 이런 방식으로 오씨의 아파트 주차장까지 700여m를 따라갔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멈춘 오씨에게 다가가 다시 욕을 하던 이씨는 오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