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임 발표, 임시총회 열어 신임 회장 선출키로 … 유럽축구연맹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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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79)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스위스 언론과 AP 등 외신이 2일 보도했다.
블라터 회장은 FIFA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이 커지는 가운데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FIFA의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임시 총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 타게스 안차이거가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FIFA 집행위원회에 최대한 이른 시일에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FIFA 강령에 따라 임시 총회를 개최하도록 할 것" 이라며 "훌륭한 후보자들이 충분하게 캠페인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0년간의 나의 인생과 회장직을 되새겨보고 고민했고 그 결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FIFA 조직과 전 세계 스포츠인 축구" 라며 "FIFA를 위해 그리고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고 BBC는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스위스 경찰이 FIFA 간부 7명을 수뢰 등의 혐의로 취리히에서 체포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치러진 FIFA 회장 선거에서 5선에 성공했었다.
FIFA 총회는 공식적으로 내년 5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임시 총회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소집되며, 블라터 회장은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계속 맡게 된다고 FIFA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위스 출신인 블라터는 1998년부터 FIFA 회장을 맡아 왔으며,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비리 의혹에도 FIFA 회장직을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해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블라터 회장의 사임 소식에 "어렵고 힘들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며 이를 환영했고, 영국 축구협회 그렉 다이크 회장도 "축구계를 위해 정말 잘된 일"이라고 축하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부정부패 행위를 수사 중인 스위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사임을 발표한 블라터 회장은 수사대상이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그의 사임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블라터 회장은 FIFA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이 커지는 가운데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FIFA의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임시 총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 타게스 안차이거가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FIFA 집행위원회에 최대한 이른 시일에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FIFA 강령에 따라 임시 총회를 개최하도록 할 것" 이라며 "훌륭한 후보자들이 충분하게 캠페인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0년간의 나의 인생과 회장직을 되새겨보고 고민했고 그 결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FIFA 조직과 전 세계 스포츠인 축구" 라며 "FIFA를 위해 그리고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고 BBC는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스위스 경찰이 FIFA 간부 7명을 수뢰 등의 혐의로 취리히에서 체포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치러진 FIFA 회장 선거에서 5선에 성공했었다.
FIFA 총회는 공식적으로 내년 5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임시 총회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소집되며, 블라터 회장은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계속 맡게 된다고 FIFA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위스 출신인 블라터는 1998년부터 FIFA 회장을 맡아 왔으며,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비리 의혹에도 FIFA 회장직을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해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블라터 회장의 사임 소식에 "어렵고 힘들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며 이를 환영했고, 영국 축구협회 그렉 다이크 회장도 "축구계를 위해 정말 잘된 일"이라고 축하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부정부패 행위를 수사 중인 스위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사임을 발표한 블라터 회장은 수사대상이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그의 사임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