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연일 급등하던 백신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중앙백신, 진원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고려제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린 하한가로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최근 3~4일동안 상한가 또는 급등 양상을 나타냈다.

그밖에 제일바이오, 유니더스, 진양제약, 슈넬생명과학, 서린바이오, 조아제약 등도 10%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과거 사스나 신종플루 때와 관련주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초기에는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관련 업종이 전부 오르는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다가 이후 급등락을 반복,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