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은 최근 중소형 LNG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에 접목되는 SPB 타입 보냉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PB 타입은 일본 IHI에서 개발된 LNG 운송선 단열시스템이다. 이곳에 적용되는 보냉기술은 동성화인텍이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개발했고, 중국에서 건조되는 LNG FSRU의 보냉재를 국내 업체로서는 최초로 수출하게 된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에 동성화인텍이 체결한 계약은 중국 난통 지역 조선사에 척당 약 30억원 규모의 보냉재 공급은 물론, 시스템 설계 및 감리, 시공, 엔지니어링에 이르는 일괄 수주다.

동성화인텍 담당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국 내에서 다수의 발주가 전망되는 SPB 타입 보냉재의 공급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소형 LNG 운송선의 경우에 독보적인 단열재 기술과 함께 신규 단열방식인 SPB 타입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향후 확대되고 있는 중국시장에 독점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