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vs문형표vs메르스 감염 의사 '진실공방' 논란
박원순vs문형표vs메르스 감염 의사 '진실공방' 논란(사진=진연수 한경닷컴 기자)
박원순vs문형표vs메르스 감염 의사 '진실공방' 논란(사진=진연수 한경닷컴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환자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의사 본인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서울 ⓓ병원의 의사가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시민 1500여명 이상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격리 통보를 받고도 이후 대형 행사에 참석했다는 주장이다. 중앙 정부의 정보 미공유와 미온적인 조치도 비판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반박 자료를 내고 메르스 확진 의사 환자에 대해 복지부는 지난 4일 이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반박했다.서울시가 대책을 요구했음에도 복지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란 입장이다.

메르스 확진 의사 환자는 초기에 증상이 경미했고 모임 성격상 긴밀한 접촉이 아니고 긴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규모 인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의사 본인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원순 시장의 주장에 대해 해당 의사는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건 31일이고, 그날에서야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걸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병원과 본인에게 단 한 번도 사실관계 파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메르스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그 이전에는 의심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는데 메르스를 전파했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