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선택한 과목은 사탐 '사회문화' 과탐 '화학1'
선택조합 따라 점수차 뚜렷…탐구과목 선택전략 잘 짜야
5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분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회탐구에서 경제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평균 국어·영어·수학 점수가 300점 만점에 181.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2를 택한 학생들의 평균 국영수 성적이 205.0점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탐구에서 경제 다음으로 한국사를 선택한 학생들의 국영수 성적이 172.2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윤리와 사상’(159.5점) ‘법과 정치’(158.4점) 순이었다. ‘생활과 윤리’를 택한 학생들의 국영수 성적이 134.2점으로 가장 낮았다. 경제, 생활과윤리를 택한 학생 간의 평균 국영수 점수차는 47.0점에 달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물리2(190.4점) 생명과학2(173.2점) 화학1(170.1점)을 고른 순으로 국영수 성적이 높았다. 과학탐구에서 지구과학1을 고른 학생들의 평균 국영수 성적이 135.3점으로 가장 낮았다. 화학2와 지구과학1을 선택한 학생들의 평균 점수차는 69.7점이었다.
사회탐구에서 두 과목 선택조합으로 분석했을 때 한국사와 경제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국영수 성적이 220.6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윤리, 세계사를 선택한 학생들의 국영수 성적이 114.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1과 화학2를 선택한 학생들이 국영수에서 233.9점을 받았고 생명과학2, 지구과학2를 택한 학생들이 국영수 평균 100.4점을 받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경제나 한국사 화학2 물리2 등은 학생들이 까다로워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데 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선택조합에 따라 점수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정시에서 합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중위권 이하 학생은 상위권 학생이 집중돼 있는 선택조합은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