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왼쪽 두 번째부터), 김외욱 노동조합 위원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이 ‘한마음 비빔밥’ 행사에서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한진중공업 제공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왼쪽 두 번째부터), 김외욱 노동조합 위원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이 ‘한마음 비빔밥’ 행사에서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한진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은 5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노사 화합을 기원하는 ‘한마음 비빔밥’ 행사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감사꾸러미’ 전달행사를 열었다. 최근 잇따른 수주와 휴업자 전원 복귀를 축하하고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영도구 지역 국회의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어윤태 영도구청장, 김해주 영도경찰서장, 황보승희 시의원, 한영현 영도구의회 의장 등과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김외욱 노조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진중공업 살리기 시민운동’을 펼친 유관기관 관계자와 노사대표, 협력업체 대표 등 12명은 지름 2.5m의 대형 그릇에 500인분의 한마음 비빔밥을 비벼 참가자와 함께 시식했다.

한진중공업은 2011년 12월부터 총 750명의 직원 중 300여명이 번갈아가며 휴무에 들어갔다. 이후 2013년 7월 5년 만에 수주가 재개되면서 복귀 인원이 늘었다. 마침내 지난 3월 휴직자 30여명이 돌아온 것을 마지막으로 순환 유급휴직은 종료됐다.

이어 열린 감사의 선물꾸러미 포장 및 전달 행사는 한진중공업 노사와 지역주민이 함께했다. 선물꾸러미는 영도지역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 가구 1000곳에 전달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