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의 "불안 가중" 비난에 입을 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정부가 '서울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불안을 가중시킨다'고 유감을 나타낸 것에 대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에서 시장-구청장 연석회의를 열어 현재 상황을 준전시상황으로 규정하며 "서울시는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정부가 오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가 불안을 가중한다고 성명을 낸 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렇게 메르스가 확산한 것도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지금이라도 철저히 공개해 시민 협조를 얻어야 방역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 누구 탓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보건복지부 장관께도 요청드린다"라며 "이건 준전시상황으로 판단한다. 만나서 함께 대책을 마련하자"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25개 구청장에게 "시가 예비비 편성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현장에서의 방역 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자가격리 모니터링 강화와 보건소별 콜센터 운영 등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원순 시장은 'JTBC 뉴스룸'에서 브리핑에 대해 "어제 하루 종일 보건복지부에 다양한 루트로 연락을 취했다, 저녁에는 질병관리본부장과 통화했고, 공개를 해도 좋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정부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