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장 "메르스 의심후 응급실 전 구역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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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7명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893명을 메르스에 노출시킨 것으로 파악된 14번 환자가 의심환자로 확인된 이후 응급실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병원 중강당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입원한 지난달 27일과 29일 사이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됐을 개연성이 있는 모든 환자와 의료진을 파악해 격리하고 응급실 소독을 철저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송 원장과 일문일답입니다.
-- 14번 환자가 지난달 27일 응급실 입원하고서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닌가.
▲ 입원 당시 저희가 단순 폐렴인지 메르스 가능성이 있는지 선별했고, 중동 여행력이나 메르스 노출 이력이 확인되지 않아 메르스 진단을 내릴 수 없었다. 단순 폐렴환자는 격리하거나 한 장소에 제한하지 않는다. 이 환자는 당시 호흡곤란 증상도 있었기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비교적 한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동선이 파악됐다. 지난달 27∼29일 노출된 모든 환자와 의료진을 격리했고 응급실 소독을 철저히 했기 때문에 응급실을 정상 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환자가 응급실에 가만히 있었다고 하는데 머문 시간과 위치는.
▲ 27∼29일 사흘간이다. 27일에는 응급구역 2라는 존(zone)에, 28일에는 중앙존, 29일에는 입원 대비존. 3번 이동한 거라고 보면 된다.
중간에 엑스레이를 찍으러 이동한 적은 있다.
-- 응급실을 소독했다고 했는데 특정 구역인가.
▲ 전 구역을 소독했다. 29일에 메르스 환자로 의심됐을 때 응급실에 있는 보호자들을 다 퇴실시키고 환자들을 이동시키면서 전 구역을 소독했다.
-- 거동 불편한 환자들은.
▲ 그분들은 다른 존으로 이동시켜 가면서 소독했다. 응급실은 전 구역을 소독했다고 보면 된다.
-- 1번 환자 발생 시부터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확산 방지작업을 했다고 했다. 1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것을 알았으면 14번 환자가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평택이라는 동일 범위에 있으니 그 부분을 더 물어볼 수 있지 않았나.
▲ 평택성모병원 입원환자 발생 사실은 알았지만 병원 내 감염이 집단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 수 없었다.
당시에는 굿모닝병원에 대해 메르스 발생 병원으로 정보를 얻은 것이 없었다. 14번이 메르스 환자에게 노출됐다는 정보는 27일 내원 당시 환자도 저희도 몰랐다.
-- 5일에 숨지신 분(64번 환자)은 원래 기저질환이 어떤 거였나. 사인이 메르스가 아니라는데.
▲ 말기위암이었다. 위암이 더 치료 불가능한 상태였고 위암 자체도 아주 나쁜 상태에서 14번 환자에 노출된 적이 있다.
위암 자체에 의한 상태가 더 나빠서 거의 임종 순간까지 갔다. 그 상황에서 노출된 것이다.
사실 열도 안 났고 메르스에 해당하는 증상이 없었다. 위암 자체의 말기증상 때문에 운명하셨다.
검사 결과 시신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호자들도 노출됐다고 판단해 다 검사했는데 음성이었다.
이 환자는 메르스에 따른 사망이 아니라 기저질환인 말기위암 사망이라고 봤다.
-- 병원에 의사로 근무하던 35번 환자를 역학조사한 시점은.
▲ 시작 시점은 지난달 31일이다. 그분이 와서 열이 나고 메르스로 의심된다고 한 시점부터다.
같은 달 29∼30일 35번 환자가 어떤 환자를 봤는지 역학조사팀과 확인하고 그 동선에 포함된 의료진을 모두 격리조치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35번에게서 메르스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이었다. 35번 환자가 특정 동선을 갖고 감염됐다기보다 어떤 과정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듯하다.
35번 환자가 14번 환자 바로 옆에 간 것은 아니었다.
-- 20층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 중이다. 삼성그룹발 기사에 퇴원 안 한다고 하는데 원장 판단은.
▲ 저희 병원에 입원한 모든 환자의 진료와 수술, 검사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퇴원할 이유가 없다.
이번 메르스 감염은 응급실에 국한된 것이다. 다른 부서나 지역사회에 전파된 것이 아니므로 다른 부서가 문제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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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병원 중강당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입원한 지난달 27일과 29일 사이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됐을 개연성이 있는 모든 환자와 의료진을 파악해 격리하고 응급실 소독을 철저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송 원장과 일문일답입니다.
-- 14번 환자가 지난달 27일 응급실 입원하고서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닌가.
▲ 입원 당시 저희가 단순 폐렴인지 메르스 가능성이 있는지 선별했고, 중동 여행력이나 메르스 노출 이력이 확인되지 않아 메르스 진단을 내릴 수 없었다. 단순 폐렴환자는 격리하거나 한 장소에 제한하지 않는다. 이 환자는 당시 호흡곤란 증상도 있었기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비교적 한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동선이 파악됐다. 지난달 27∼29일 노출된 모든 환자와 의료진을 격리했고 응급실 소독을 철저히 했기 때문에 응급실을 정상 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환자가 응급실에 가만히 있었다고 하는데 머문 시간과 위치는.
▲ 27∼29일 사흘간이다. 27일에는 응급구역 2라는 존(zone)에, 28일에는 중앙존, 29일에는 입원 대비존. 3번 이동한 거라고 보면 된다.
중간에 엑스레이를 찍으러 이동한 적은 있다.
-- 응급실을 소독했다고 했는데 특정 구역인가.
▲ 전 구역을 소독했다. 29일에 메르스 환자로 의심됐을 때 응급실에 있는 보호자들을 다 퇴실시키고 환자들을 이동시키면서 전 구역을 소독했다.
-- 거동 불편한 환자들은.
▲ 그분들은 다른 존으로 이동시켜 가면서 소독했다. 응급실은 전 구역을 소독했다고 보면 된다.
-- 1번 환자 발생 시부터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확산 방지작업을 했다고 했다. 1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것을 알았으면 14번 환자가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평택이라는 동일 범위에 있으니 그 부분을 더 물어볼 수 있지 않았나.
▲ 평택성모병원 입원환자 발생 사실은 알았지만 병원 내 감염이 집단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 수 없었다.
당시에는 굿모닝병원에 대해 메르스 발생 병원으로 정보를 얻은 것이 없었다. 14번이 메르스 환자에게 노출됐다는 정보는 27일 내원 당시 환자도 저희도 몰랐다.
-- 5일에 숨지신 분(64번 환자)은 원래 기저질환이 어떤 거였나. 사인이 메르스가 아니라는데.
▲ 말기위암이었다. 위암이 더 치료 불가능한 상태였고 위암 자체도 아주 나쁜 상태에서 14번 환자에 노출된 적이 있다.
위암 자체에 의한 상태가 더 나빠서 거의 임종 순간까지 갔다. 그 상황에서 노출된 것이다.
사실 열도 안 났고 메르스에 해당하는 증상이 없었다. 위암 자체의 말기증상 때문에 운명하셨다.
검사 결과 시신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호자들도 노출됐다고 판단해 다 검사했는데 음성이었다.
이 환자는 메르스에 따른 사망이 아니라 기저질환인 말기위암 사망이라고 봤다.
-- 병원에 의사로 근무하던 35번 환자를 역학조사한 시점은.
▲ 시작 시점은 지난달 31일이다. 그분이 와서 열이 나고 메르스로 의심된다고 한 시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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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에게서 메르스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이었다. 35번 환자가 특정 동선을 갖고 감염됐다기보다 어떤 과정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듯하다.
35번 환자가 14번 환자 바로 옆에 간 것은 아니었다.
-- 20층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 중이다. 삼성그룹발 기사에 퇴원 안 한다고 하는데 원장 판단은.
▲ 저희 병원에 입원한 모든 환자의 진료와 수술, 검사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퇴원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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