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포럼 "고향기업인 찾아 컨설팅, 어려움·기쁨 나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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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좋다 - 문경 출신들의 지역발전 모임 '새재포럼'
15년 전 '벤처기업가 지원' 출범
여경목·이정근 대표 등 회장단
교수 회원들 모임 때 '강의 기부'
15년 전 '벤처기업가 지원' 출범
여경목·이정근 대표 등 회장단
교수 회원들 모임 때 '강의 기부'
“아이고. 선배님이 먼저 하셔야죠.” (고윤환 문경시장)
“무슨 말씀을요. 시장님께서 건배사를 먼저 해주셔야 저희 모임이 더 잘되죠.”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
지난달 30일 저녁 경북 문경시 호계면에 있는 ‘뱃나들 강가에’펜션. 문경 출신의 고향 기업 및 고향발전모임인 새재포럼 정기총회가 끝나자 건배사 순서를 두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참석한 30여명 회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맥주잔을 들고 일어선 고 시장은 “15년 전 포럼을 시작할 때처럼 문경 출신 벤처기업가 지원이란 초심을 유지하면 좋겠고 고향 문경에도 관심을 기울여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새재포럼은 2000년 초 고 시장(당시 행정안전부 공무원), 서창수 순천향대 교수(당시 중소기업청 공무원), 권영훈 자연농원 이화령 대표(당시 대법원 비서관) 등이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 정연모 경희대 교수 등과 함께 만들었다. 창립 당시 명칭은 ‘새재벤처포럼’. 벤처 붐이 일 당시 문경 출신 벤처기업가들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자금조달, 마케팅 등 여러 측면에서 조언하고 도와주자는 취지였다.
총무를 맡은 임성규 청담푸드빌 대표는 “우리 모임은 100여명의 회원이 1년에 두세 차례 문경 출신 기업가들이 운영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 재능기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권영우 대표가 운영하는 자동차부품업체 동원소텍, 류장림 사장이 경영하는 전시전문업체 시공테크, 박상래 대표가 이끄는 영상보안장비업체 스타넥스 등 세 곳을 방문해 진심어린 컨설팅을 해줬다.
김정호 신한대 교수, 권혁인 중앙대 교수, 조익현 경희대 교수, 김정숙 서정대 교수 등 회원으로 참여하는 대학 교수들은 ‘강의기부’를 통해 박수를 받고 있다. 조 교수는 특히 오미자 산지인 문경의 농민과 기업을 연결하는 ‘오미자 태스크포스’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재벤처포럼은 지난해 말 명칭을 ‘새재포럼’으로 바꿨다. 지난달 30일은 명칭 변경 후 첫 정기총회. 이 자리에선 정보기술(IT)솔류션업체 에스앤디의 여 대표가 새 회장으로, 권갑하 한국시조시인협회장이 감사로 선출됐다. 부회장단엔 류장림 사장, 김정숙 교수, 이병희 법무법인 세진 대표, 권혁인 교수 등이 뽑혔다. 사무국장은 이권 Legacy P&S 대표가, 총무는 임 대표와 서경원 더난소프트 대표 등이 함께 맡았다.
신임 회장인 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분과모임을 제의했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지역분과위원장엔 권 교수, 기업분과위원장엔 권영우 대표, 청년분과위원장엔 이종석 애니원여행사 대표가 선출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무슨 말씀을요. 시장님께서 건배사를 먼저 해주셔야 저희 모임이 더 잘되죠.”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
지난달 30일 저녁 경북 문경시 호계면에 있는 ‘뱃나들 강가에’펜션. 문경 출신의 고향 기업 및 고향발전모임인 새재포럼 정기총회가 끝나자 건배사 순서를 두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참석한 30여명 회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맥주잔을 들고 일어선 고 시장은 “15년 전 포럼을 시작할 때처럼 문경 출신 벤처기업가 지원이란 초심을 유지하면 좋겠고 고향 문경에도 관심을 기울여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새재포럼은 2000년 초 고 시장(당시 행정안전부 공무원), 서창수 순천향대 교수(당시 중소기업청 공무원), 권영훈 자연농원 이화령 대표(당시 대법원 비서관) 등이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 정연모 경희대 교수 등과 함께 만들었다. 창립 당시 명칭은 ‘새재벤처포럼’. 벤처 붐이 일 당시 문경 출신 벤처기업가들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자금조달, 마케팅 등 여러 측면에서 조언하고 도와주자는 취지였다.
총무를 맡은 임성규 청담푸드빌 대표는 “우리 모임은 100여명의 회원이 1년에 두세 차례 문경 출신 기업가들이 운영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 재능기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권영우 대표가 운영하는 자동차부품업체 동원소텍, 류장림 사장이 경영하는 전시전문업체 시공테크, 박상래 대표가 이끄는 영상보안장비업체 스타넥스 등 세 곳을 방문해 진심어린 컨설팅을 해줬다.
김정호 신한대 교수, 권혁인 중앙대 교수, 조익현 경희대 교수, 김정숙 서정대 교수 등 회원으로 참여하는 대학 교수들은 ‘강의기부’를 통해 박수를 받고 있다. 조 교수는 특히 오미자 산지인 문경의 농민과 기업을 연결하는 ‘오미자 태스크포스’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재벤처포럼은 지난해 말 명칭을 ‘새재포럼’으로 바꿨다. 지난달 30일은 명칭 변경 후 첫 정기총회. 이 자리에선 정보기술(IT)솔류션업체 에스앤디의 여 대표가 새 회장으로, 권갑하 한국시조시인협회장이 감사로 선출됐다. 부회장단엔 류장림 사장, 김정숙 교수, 이병희 법무법인 세진 대표, 권혁인 교수 등이 뽑혔다. 사무국장은 이권 Legacy P&S 대표가, 총무는 임 대표와 서경원 더난소프트 대표 등이 함께 맡았다.
신임 회장인 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분과모임을 제의했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지역분과위원장엔 권 교수, 기업분과위원장엔 권영우 대표, 청년분과위원장엔 이종석 애니원여행사 대표가 선출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