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정규시즌 단 한 번뿐인 3연전 맞대결에서 마주치게 됨에 따라 한국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이 9일부터 11일까지 소프트뱅크 홈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인터리그 3경기를 벌이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소속 소프트뱅크와 센트럴리그 한신이 정규시즌에서 맞붙을 기회는 이번 3연전뿐.



두 선수는 모두 최근 감각이 절정에 오른 상태라 더욱 흥미진진 하다.



이대호는 5월 26일 시작한 인터리그에서 12경기 타율 0.378(45타수 17안타) 4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으로

특히 5월 들어 타율 0.439 8홈런 24타점으로 반등하며 월간 최우수선수로 뽑혔을 정도.

또 이대호는 `인터리그 사나이`로 불릴만큼 센트릴리그 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



일본에 입성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인터리그에서 타율 0.336(271타수 91안타) 17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주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2일 지바롯데 마린스와 경기에서 역전 만루포를 허용하며 시즌 첫 패(1이닝 3피안타 4실점)를 당한 오승환은



3일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기더니, 4일에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6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는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7일 경기에서도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 피칭을 했다.

일본 무대에서도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선 둘은 지난해 5월 24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대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오승환은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대호가 먼저 웃고, 오승환이 최종 승자가 됐던 것.



한국 무대에서는 이대호가 오승환에게 강했다.



이대호는 오승환을 상대로 한국프로야구에서 개인통산 25타수 8안타(타율 0.320) 3홈런을 기록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번 교류전 3연전에서 오승환이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등판해도 이대호 타순을 맞이하지 않으면 맞대결이 무산될 수도 있다.



하지만 둘이 마주친다면, 그 장면은 엄청난 승부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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