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1조35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4개월 연속 '사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5월에 1조354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고, 상장채권은 3조197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과 채권 모두 4개월째 '사자' 기조가 이어졌다.

주식은 전월의 4조6750억원에서 1조354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감소했지만, 채권 순투자는 1430억원에서 3조1970억원으로 늘었다.

외국인의 1조3540억원 주식 순매수 중 국가별로 미국이 1조600억원으로 최대 순매수국 지위을 유지했다. 미국에 이어 아일랜드가 2927억원, 룩셈부르크가 266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 3월부터 최대 순매수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와 영국이 각각 4950억원과 337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62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1%를 차지했다. 상장채권은 105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7.0%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