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VS 유아인’… 군입대를 앞둔 ‘국민 엄친아’와 ‘치명적 연하남’
[스타미디어팀] 20대 후반의 남자 스타들이 군입대를 앞두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수로 데뷔해 연기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승기는 아들 삼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스타다. 반항기 어린 눈빛이 매력적인 배우 유아인은 어느 역할이든지 자신만의 연기로 소화해내는 천의 얼굴을 가졌다. 이미지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배우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재미를 선사했다.

엄친아 이승기와 개성 있는 배우 유아인의 군입대 시기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긴 시간을 군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이승기와 유아인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중이다. 약 2년을 떠나 보내기에 앞서 훈훈한 행보를 걸어왔던 두 배우를 정리해 본다.
‘이승기 VS 유아인’… 군입대를 앞둔 ‘국민 엄친아’와 ‘치명적 연하남’
#대세의 시작

2004년, ‘내 여자라니까’를 외치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승기. 누나들의 가슴 한편을 간질이던 그는 2007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정극 연기 데뷔를 알렸다. 부러울 것 없이 자란 21살 뺀질이 대학생 ‘황태자’로 나온 그는 이 때부터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며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승기는 이후 음반 활동에 주력하며 가수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이승기만의 감성이 담긴 정규 앨범과 리메이크 앨범은 큰 인기를 끌었고 그를 ‘발라드의 황태자’ 자리에 올려놓았다.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로 국민 아들로 이름을 알린 것 또한 그의 연예계 인생의 중요한 시작점이 됐다.

유아인의 데뷔는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1’. 아역 스타들이 빛을 발한 드라마에서 유아인은 활약은 유독 두드러졌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유아인은 한 인터뷰를 통해 “‘반올림’을 통해 갑자기 얻은 인기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이후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으며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어딘가 반항적이지만 귀여운 매력이 있는 유아인은 꽃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앤티크 4인방’에 적격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이승기 VS 유아인’… 군입대를 앞둔 ‘국민 엄친아’와 ‘치명적 연하남’
#정상을 향한 발돋움

유아인은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스타덤에 올랐다. 짐승남으로 불렸던 ‘걸오’ 유아인은 꽃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세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을 풍겼다. 소위 ‘나쁜 남자’가 대세를 이뤘던 그 때, 풀어헤친 머리와 거친 말투를 가진 ‘걸오’는 여성 시청자들의 워너비와 같은 캐릭터. 시크한 외적인 매력과는 달리 부드럽고 자상한 내면의 모습은 신드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잘금 4인방’으로 불린 유아인, 박유천, 송중기, 박민영이 모두 청춘 스타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났던 것은 바로 유아인.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아역 출신 배우’의 이름표를 확실히 떼어냈다.

이승기는 2009년 주말극 ‘찬란한 유산’에서 이전의 ‘엄친아’ 이미지를 깨고 안하무인의 재벌 2세를 연기했다. 이승기를 필두로 한효주, 배수빈, 문채원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 젊은 스타들로 꾸려진 주연 라인업에 주말드라마 시청자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연배우 4인의 호흡은 찰떡궁합. 청순의 아이콘 한효주와의 러브라인, 악역으로 출연했던 문채원과의 밀당 그리고 한효주를 놓고 벌인 배수빈과의 갈등은 극의 말미까지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찬란한 유산’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마지막 회는 47.1%라는 시청률을 달성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승기는 이 드라마를 통해 주연급 배우로서의 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승기 VS 유아인’… 군입대를 앞둔 ‘국민 엄친아’와 ‘치명적 연하남’
#변화무쌍한 도전의 연속

이승기와 유아인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장르를 불문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2011년 배우 김윤석과 함께 영화 ‘완득이’로 돌아온 유아인은 슬픈 가정 환경을 가진 문제아 ‘완득이’ 역할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했다. 연기파 배우 김윤석에게도 지지 않는 패기를 자랑하며 코믹 연기와 눈물 연기를 동시에 해낸 유아인은 원작 소설의 캐릭터를 제대로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태희와 함께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유아인은 신분을 뛰어넘은 절절한 사랑을 그렸다. 어리지만 강단 있는 왕 ‘이순’을 연기한 그는 극의 중심을 잡는 연기력을 자랑했고 ‘믿고 보는 유아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과거부터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등장했던 장희빈 이야기는 김태희와 유아인을 통해 새로운 시각의 드라마로 다시 태어났다.

‘찬란한 유산’ 이후 이승기는 독보적인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고 다수의 작품에서 끼를 발산했다.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는 배우 하지원과 함께 입헌군주제라는 특이한 배경 안에서 북한 장교와 남한 왕자의 로맨스를 그렸다.

판타지 요소가 많았던 ‘구가의 서’에서는 반인반수 역할을 연기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했고 무협 활극이란 장르에 맞게 자연스러운 액션연기를 선보여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5년 로맨스 영화의 첫 스타트는 이승기와 문채원의 영화 ‘오늘의 연애’. 한 여자만을 18년동안 짝사랑하는 순애보 ‘준수’를 연기한 이승기는 나쁜 남자가 판을 치는 시대에 사랑 앞에 어리숙하지만 한없이 다정하고 자상한 남자를 연기했다.

영화는 진부한 스토리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이승기와 문채원의 알콩달콩한 케미 속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 작품을 통해 이승기는 ‘드라마도 되고 영화도 되는’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승기 VS 유아인’… 군입대를 앞둔 ‘국민 엄친아’와 ‘치명적 연하남’
#케미스트리의 완성

이승기와 유아인을 스쳐간 여자 배우들은 많고 많지만 그 중 독보적인 여배우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김희애다.

2013년 겨울을 따뜻하게 해준 ‘꽃보다 누나’의 짐꾼 이승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네 여배우와 함께 해외 여행을 떠났다. 낯선 해외에서 선배 여배우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기란 쉽지 않은 경험이자 쉬울 수도 없는 일. 그야말로 ‘멘붕’ 상태에서 여행을 시작한 이승기는 자신을 감싸 안아주는 김희애의 격려 속에서 성공적인 가이드로 제 몫을 해냈다.

김희애가 무리를 벗어나 홀로 일정을 소화하는 장면에서 이승기가 그를 챙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이승기는 연락이 없는 김희애가 걱정되어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고 무작정 거리에 나가 김희애를 기다렸다.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줄곧 도움을 받던 이승기가 낯선 곳을 헤매다 돌아온 김희애를 안아준 장면은 ‘역시 이승기’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이승기가 김희애에게 든든한 남동생이 되었다면 유아인은 말 그대로의 ‘남자’가 됐다. 2014년 최고 이슈작 ‘밀회’에서 19살의 나이차이를 뛰어넘는 사랑을 그려냈기 때문. 파격적인 소재와 ‘김희애-유아인’이라는 예상외의 조합은 방영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안판석-정성주 콤비에 배우 김희애까지 참여한 ‘밀회’는 유아인의 캐스팅 소식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유아인이 대선배 김희애와 어떤 장면을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희애를 통해서 중년 여성들의 가슴은 끓어 올랐고 열정적인 사랑을 표현한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유아인에게 젊은 여성 시청자들은 홀딱 반해버렸다.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불륜 소재를 피아노 선율과 함께 고급스럽게 풀어낸 김희애와 유아인의 줄타기는 스릴이 넘쳤다. ‘밀회’는 종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승기 VS 유아인’… 군입대를 앞둔 ‘국민 엄친아’와 ‘치명적 연하남’
2015년 상반기가 지나는 시점에 유아인과 이승기의 컴백 소식이 들려왔다. 유아인은 송강호와 투톱 주연을 맡은 영화 ‘사도’와 황정민과 유해진과 함께 한 ‘베테랑’으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또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제)’의 캐스팅 소식이 솔솔 들려오고 있어 이전에 작품을 함께했던 신세경과 3년만의 조우가 기대된다.

이승기는 데뷔 11주년을 맞아 2년 6개월만에 가수로의 컴백을 예고했다. 언제나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작곡가 김도훈과 의기투합한 이승기는 정규 6집으로 6월 중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아이돌 가수가 대거 컴백한 이달에 과감한 출사표를 던진 이승기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올해 29살의 유아인과 28살의 이승기가 줄줄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많은 팬들이 벌써부터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두 배우의 빈자리를 아쉬워하고 있다. 군입대를 앞두고 분야와 장르를 막론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드라마 KBS ‘반올림1’, ‘성균관 스캔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찬란한 유산’, MBC ‘더킹 투하츠’ 스틸컷, 방송 KBS ‘1박 2일’, tvN ‘꽃보다 누나’ 스틸컷,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완득이’, ‘오늘의 연애’ 스틸컷, 영화 ‘베테랑’, ‘사도’ 포스터, 이승기 ‘내여자라니까’ 뮤직비디오 스틸컷, 이승기 6집 티저영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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