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중앙은행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하며 올해 들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일본 중국 태국 호주 유럽 등도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등 통화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면서 통화 약세를 꾀해 수출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실제 작년 달러 대비 유로화와 엔화가치는 각각 12%씩 떨어졌으며 올 1분기에도 각각 11.3%, 0.4% 떨어졌다. 중국도 작년 달러 대비 통화 가치가 2.4% 떨어졌고 올해 들어 0.1% 회복했다.

이 같은 국가들의 통화 약세 전략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 11월과 올 2월과 5월에 세 차례에 걸쳐서 예금금리를 75bp, 대출금리를 90bp 인하한데 이어 예상보다 더딘 수출과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향후 지급준비율 또는 기준금리 인하 등을 통한 추가 경기부양 정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0%로, 국제통화기금(IMF)은 3.3%에서 3.1%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5%에서 3.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권한욱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지만 중국 인도 호주 등 주요국 통화완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추가 경기 부진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통화정책, 韓 기준금리 인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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