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런던 국제파생상품 엑스포서 KRX시장 마케팅 전개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FIA/FIA Europe 국제파생상품엑스포'에 참가해 KRX 파생상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동시에 글로벌 거래소 주력 파생상품의 국내 상장을 위해 CME 및 Eurex 등과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FIA(미국선물협회, Futures Industry Association)는 1955년에 설립된 선물업계를 대표하는 미국 내 유일의 선물업자협의회다. 정회원인 미 선물업자와 및 협력회원인 해외거래소, 투자자문사, 은행 및 법무법인 등 전세계 250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FIA Europe의 경우 1993년 Bank of England와 대형 선물업자를 중심으로 기존 관련 협회들을 통합해 발족한 유럽지역 선물·옵션업자 협의회다. 정회원인 선물·옵션업자, 거래소 및 협력회원인 시장관련 법률·회계서비스, 시스템 관련 법인 등 전세계 170여 회원을 보유중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전세계 거래소, 기관투자자, 브로커 등 2000여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유럽지역 최대 파생상품 업계 행사다. 규제개혁 동향, 청산 비즈니스 및 거래 인프라의 발전 등이 주요 주제다.

거래소는 "한국시장에 참여 가능한 잠재 고객군을 적극 발굴해 해외 시장참가자들의 기반을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엑스포 내 홍보부스 운영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7월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 도입을 앞두고 한국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런던지역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1대1 세일즈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는 "현지 10곳 이상의 헤지펀드와 글로벌 투자은행 등을 대상으로 미니 코스피200 파생상품 도입 등 투자자 친화적 규제 완화와 시장 인프라 개선 등을 적극 홍보해 시장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생시장 홍보활동 외에도 글로벌 거래소와의 적극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해외지수 파생상품 국내 상장 등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