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배치될 사회복무요원 중에서 노인, 장애인, 아동 등을 돌보는 비율이 처음으로 4할을 넘게된다. 사회복무요원은 징병신체검사 결과 보충역으로 병역처분된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등에서 24개월간 일하면서 병역의무를 다하는 남자이다.

병무청은 각 기관에서 요청한 2016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요와 관련, 활용 분야와 임무 적합성 등을 심사한 끝에 2015년도보다 3442명 늘어난 2만7322명을 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의 공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위해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사회복지 부문 배치 확대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지역아동센터나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시설 등에서 일하게될 사회복지 부문 복무요원으로 지난해보다 2019명 증가한 1만1209명을 배정했다. 전체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1%로 올해 38.5%, 지난해 36.9%보다 크게 높아졌다.

사회서비스 분야중 보건의료 부문의 배정인원도 올해보다 316명 증가한 1841명으로 6.8%의 배정율을 기록했다. 올해 6.4%보다 소폭 높아졌다. 내년도 배정인원이 올해보다 14% 늘어났는데도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교육문화와 환경안전 부문은 각각 49명, 69명 줄어들었다.

행정 분야는 올해 7990명에서 내년 9215명으로 배정율은 33.5%에서 33.7%로 소폭 상승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일손이 부족한 복지 사각지대에 사회복무요원을 집중 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