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 5층, 지상 13층 2개동에 1,255실로 구성되는 대단지다. ‘ㄷ’ 자 모양의 건물을 서로 맞물려 설계해 외관상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을 연상시킨다. 독특한 외관 설계여서 실내 타입은 20가지 타입에 달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20~28㎡의 원룸형 오피스텔 1,167실로 전체의 93%를 차지한다. 원룸형 가운데는 전용 20㎡A타입이 297실, 전용 23㎡C타입이 514실로 대거 배치된다. 전용 40~48㎡의 투룸형 오피스텔은 88실에 불과해 향후 희소가치도 예상된다는 평가다.
분양가는 원룸형의 경우 1억2,000만~1억4,000만원, 투룸형은 2억3,000만~2억5,000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오피스텔이 들어설 현장 인근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를 6월12일 개장하면서 사실상 선착순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금은 정액제로 500만원이며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나머지 금액은 계약 후 20일 이내에 내는 조건이다. 중도금 60%는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된다. 분양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시공되는 오피스텔인 만큼 임대수익률 5~7%를 목표로 분양가 및 금융조건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예상 임대수요로는 대학생, 산업단지 종사자가 우선 꼽힌다. 가천대 동서울대 폴리텍1대학 신구대 을지대성남캠퍼스 등 5개 대학의 학생수는 4만여명인데 반해 기숙사 수용인원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남산업단지에 이어 급성장세를 보이는 판교테크노밸리는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4.3km에 불과해 임대수요를 흡수할 만하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대우건설도 공실률을 낮출 수 있도록 임차인들의 입맛에 맞게 오피스텔 실내 및 단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원룸형 이라도 2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공간분리에 설계에 초점을 뒀고 자투리 면적에도 수납공간을 확보한 것이 눈길을 끈다.
대단지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1층 근린생활시설(상가)의 면적도 6,600여㎡에 달해 단지 안에 대부분의 생활편의시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휘트니스센터 등 아파트에서와 같은 입주민공동시설도 마련된다. 단순 도급시공이 아닌 대우건설의 자체 사업이어서 설계 뿐 만 아니라 마감재 선정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델하우스는 성남종합운동장 북쪽과 거의 맞닿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340번지에 마련돼 있다. 모델하우스에서 바로 계약하려면 계약금을 비롯해 준비물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의 1800-2552.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