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가 경쟁사 마이크론의 품질 이슈에 따라 하반기 실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현재 LPDDR4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생산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마이크론은 LPDDR4를 위한 20나노급 공정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D램의 경우 64비트 AP에 LPDDR4가 필수적이어서 수요 공급 불균형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S6 뿐 아니라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6S에 2GB LPDDR4 가 채택될 예정이어서 모바일 D램 수급은 빡빡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마이크론의 20나노급 LPDDR4 품질 문제로 인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아이폰 6S용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진단. 이에 따라 하반기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업체 간 경쟁 확대로 모바일 D램과 낸드 채용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