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글로벌 성장엔진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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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엔진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은행은 10일 “연초 다소 부진했던 선진국 경제는 점점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흥국에서는 광범위한 경기둔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1세기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중국 등 신흥시장이 앞으로 수년간 구조적 성장 둔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흥국 성장 둔화의 이유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강세, 개도국 간 교역 감소다. 특히 원자재 가격 하락은 중국의 산업화가 일단락되면서 수요가 대폭 줄어든 데 기인한 바 크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을 -1.3%로 낮추는 등 인도를 제외한 신흥국들이 전반적으로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4.4%로 1월보다 0.4%포인트 낮췄다. 이에 반해 선진국 경기는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하겠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경기회복이 글로벌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이 뜨고 신흥국은 지는 현상은 동아시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일본은 되살아나고 중국 경제는 점점 둔화하고 있다. 일본의 1분기 성장률은 1%로 한국(0.8%)을 앞섰을 정도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엊그제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안에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며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발언한 것도 자신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투자가 늘고 소비도 살아나자 더 이상의 엔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세계경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선진국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양적 완화 영향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및 기술개발 덕이다. 미국과 일본 제조업의 부활은 그 결과다. 규제완화와 감세 같은 기업활동 여건 조성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도 이런 변화와 무관할 수 없다. 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여건 변화에 상응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강구해야 한다.
신흥국 성장 둔화의 이유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강세, 개도국 간 교역 감소다. 특히 원자재 가격 하락은 중국의 산업화가 일단락되면서 수요가 대폭 줄어든 데 기인한 바 크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을 -1.3%로 낮추는 등 인도를 제외한 신흥국들이 전반적으로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4.4%로 1월보다 0.4%포인트 낮췄다. 이에 반해 선진국 경기는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하겠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경기회복이 글로벌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이 뜨고 신흥국은 지는 현상은 동아시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일본은 되살아나고 중국 경제는 점점 둔화하고 있다. 일본의 1분기 성장률은 1%로 한국(0.8%)을 앞섰을 정도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엊그제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안에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며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발언한 것도 자신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투자가 늘고 소비도 살아나자 더 이상의 엔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세계경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선진국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양적 완화 영향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및 기술개발 덕이다. 미국과 일본 제조업의 부활은 그 결과다. 규제완화와 감세 같은 기업활동 여건 조성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도 이런 변화와 무관할 수 없다. 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여건 변화에 상응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