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6개월 전 제시한 전망치 7.1%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인민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주된 이유는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은 올 들어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3월부터 석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당초 6.9%였던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2.5%로 대폭 낮춰 잡았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중국의 실물경기가 하반기엔 상반기보다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