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우리말 사랑 노래' 만든다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우리말 사랑 노래’를 만든다. 비속어와 줄임말이 판치는 세상을 노래로 순화하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김태원은 최근 우리말 사랑 노래의 작사와 작곡 작업에 들어갔다. 음원은 오는 10월9일 공개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노래를 만드는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공개하고, 완성된 노래를 홍보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프로젝트는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김태원은 11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가요를 만들고자 한다”며 “밝고 경쾌한 리듬에 누구나 따라부르기 쉬운 가사를 붙이면 우리말 사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노래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를 사는 지금 비속어와 줄임말이 넘쳐나고 있다”며 “이번 노래를 통해 이를 개선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K팝이 해외에서도 많이 알려진 만큼 한글을 배우려는 많은 외국인에게 이 노래를 자연스럽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