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이던 국내외 상장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달 포스코 주식 20만주(0.23%)를 모두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25만원대로 총 500억원가량이다.

동국제강은 2005년 해당 주식을 75억여원에 사들여 10년 만에 약 43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동국제강은 앞서 지난달 포스코강판 주식 58만8000주(9.8%)를 102억8000만원에 매각했다.

동국제강은 또 일본 기업 JFE스틸홀딩스(0.16%), 키스코홀딩스(2.22%), 한국철강(2.94%), 웅진홀딩스(0.45%), KTB투자증권(0.06%) 등 상장주식을 처분했다. 현재 보유 주식은 신성컨트롤(3.17%), 에이스지앤월드(5.91%) 등 일부 비상장주식이다.

동국제강이 이처럼 투자자산 매각에 나선 것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