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4~1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윤 장관의 미국 방문은 당초 14~18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지난 10일 전격 연기된 이후 나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윤 장관은 15일 워싱턴D.C.에서 어니스트 모니즈 미 에너지부 장관과 가서명 상태인 한미원자력협정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케리 미 국무장관이 부상 여파로 아직 공식적 활동이 어렵다는 것이 미측의 설명"이라면서 "이런 점이 감안돼 미 에너지장관과 서명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만난다.

정부 당국자는 "라이스 보좌관과 만나면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동북아 지역정세는 물론 글로벌 협력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만남 계기에 박 대통령의 방미 시기 재조정과 관련해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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